안녕하세요? 체험담이 늦어 죄송합니다.  저희 아이는 둘째인데다 남자애라 고집도 세서 영어를 작년초1때 늦은 나이에 노부영으로 시작했어요. 파닉스는  어느정도 되는데 책을 술술 읽지는 못하고  아는 단어만 찾아내는 정도의 수준이에요. 책을 무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책이 생기면 반복해서 읽는 경향이 있구요. 그래서 제가 책고르는게 좀 힘든편이에요.

책을 받자 마자 그림에 푹 빠져서 첨엔 그림만 열심히 보더라구요. 씨디는 저랑 한번 듣고요. 그 다음날 바로 시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시는 바람에 제대로 읽어 주지를 못했는데, 어느새 아이가 혼자서 책을 보고 주인공들이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흉내를 내더라구요.

그러면서 "얘네들이 어떻게 작아지는줄 알아?"하고 물어보길래 "어떻게 하는데?" 하고 다시 물었더니 팔을 위에서 아래로 몇단계 내리면 작아졌다 커졌다 한다고 해서 배꼽잡고 웃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림만 보면 그렇게 보이거든요. 책에는 버튼을 누르면 작아진다고 글로 나와있는데 아이는 혼자서 글을 못읽으니까 그렇게 생각했던거에요. 그래도 혼자서 보고 생각했다는게 기특해서 칭찬해줬어요. 그리고 같이 책을 읽으면서 알려줬답니다.

저희가 받은 책은 Yellow band-Food 가 주제였어요. 사실 남자애들이 좋아하는 주제가 아니라  약간 실망했는데, 픽션 3권,논픽션2권 중 역시나 픽션을 먼저 보더라구요.

위 사진에 나온 3권의픽션은 픽사 애니매이션처럼 사실적인 3D그림이라 좋아하면서 봤구요, 특히 "Birthday cake"은 남자애들이 좋아하는 칼싸움하는 그림이 표지로 나와 있어 제일 먼저 관심을 보였어요.역시나 남자애들을 위한 책 임을 느꼈습니다.

"Stop pot,stop!"은 프뢰벨 테마동화2에 나오는 "스트레가 노나"이야기랑 비슷하다며 오랫만에 다시 꺼내 읽었습니다.

"Gingerbread microman"은 여러 동화책에서 본 낯익은 ginger bread 이야기라 재밌게 봤어요.

위 사진은 2권의 논픽션 책인데 실제 사물이 옆에 있는 것처럼 사진으로 선명하게 눈에 잘 들어와서 엄마인 제가 보니 좋더라구요. 따로 science book이 필요 없을거 같아요.  

우리아들이나 저나 책읽고 액티비티 하는거 별로 안좋아 하는 타입이에요. 쓰는것도 싫어하고T.T  (솔직히 제가 게을러서) 그보단 이야기를 즐겨 하거든요. 역시나 말하기 좋아하는 우리 아들이 옆에서 마크네틱 인형을 들고 열심히 흉내를 내고 있네요. 영어도 섞어가면서....후후~ 유치하다고 싫어하지나 않을까 조금 걱정도 했었는데 아직은 순수(?)해서 다행이다 생각했어요.

Project X 광고처럼 딱 남자아이들의 리딩을 위한 책으로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