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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영어책을 읽을 수 있는 길로 안내하는 Read at Home
우선 ORT Read at Home 리뷰를 쓰기에 앞서 사랑하는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무척 행복했고, 이런 기회를 주신 귀사에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전 영국 에든버러(Edinburgh)에서 7년 동안 거주하다 한국에 돌아온 지 일년 반 정도되었습니다.
그 곳에서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이 되는 큰아이가 Primary School에 다니다 왔는데 그 학교 영어 교과서가 바로 Oxford Reading Tree였습니다.
스스로 책 읽기 능력을 쌓아 가는 아이를 보면서 영국에서 이미 ORT의 매력에 푹 빠졌었던 저는 한국에 돌아온 이후 여러 영어 교재를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역시 ORT만한 읽기 교재는 만나지를 못했습니다.
현재는 집에서 몇몇 아이들을 ORT를 교재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ORT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각 단계를 잘 따라가다 보면 아이들 스스로 영어책을 자유로이 읽을 수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곳에서 가장 훌륭한 영어 선생님은 책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어책을 마치 모국어인 한국어로 쓰여 진 책을 읽듯이 자유자재로 읽을 수 있어야만 언어 기술뿐 아니라 그 언어가 바탕이 된 문화까지도 체득할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기존의 ORT에 몇 가지의 활동(Activity)과 내용에 관한 질문들(‘Think about the story’)을 추가한 ORT Read at Home은 아이들(reader)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한껏 더해 주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ORT Read at Home을 이용해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등 여러 영역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배울 수 있겠지만 이번 리뷰에서는 읽기 영역을 중심으로 다루려고 합니다. 아이와 함께 읽는, 즉 ‘Reading together’에 무게를 두려고 합니다.
1. ORT Read at Home 상 품 평
1) 교재: Level 3, 4 각 3권씩 총 6권
- Level 3 : The Old Tree Stump, The Real Floppy, The Spaceship
- Level 4 : Looking After Gran, Hungry Floppy, Husky Adventure
2) 교재 구성
- Tips for Reading Together
- The information of something to find in the picture
- Story
- Think about the story
- Activity
- Useful common words
- CD
3) 각 구성의 특징 및 유의할 점
- Tips for Reading Together
이미 ORT의 Reading Together에 익숙하지만 글로 책 머리에 단계적으로 소개가 되어 있어서 아이와 함께 책을 읽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The information of something to find in the picture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느라 책에 있는 그림을 더욱 자세하게 보게 됩니다. 사실 ORT의 삽화에는 영국 특유의 문화가 잘 녹아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제는 얘기를 듣고 싶어할 때까지 삽화를 보며 대화를 나누는 편인데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조개 껍데기나 벌레 등을 찾는 일은 또 다른 즐거움을 줍니다.
다만 이 부분은 CD 에서도 권하듯이 책을 한번 읽고 난 후에 아이와 함께 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미리 아이에게 주의를 환기시킬 경우에 이야기(Story)보다는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데 더 우선 순위를 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 Story
저의 아이(올해 초등학교 입학하는 둘째 아이)의 경우 기존 ORT에서 이미 친숙한 캐릭터들이 나오기 때문에 아주 재미있어 했습니다. ORT의 이야기(Story)는 더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각 단계에 맞는 단어 수준과 문장의 길이, 문형을 유지하면서 이야기의 재미까지 더한 아주 훌륭한 글입니다.
- Think about the story
이 부분은 아이들이 이야기 내용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알아 볼 수 있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자칫 ‘재미있었다’는 막연한 느낌만 가질 수 있는데 질문을 통해 이야기 내용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를 줍니다. 또한 이 부분은 이해력(Comprehension) 증진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말하기, 그리고 더 나아가 쓰기 능력 향상에까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아직 영어로 말하기가 좀 힘들다면 한국말로 진행하여 이야기의 내용을 이해하고 질문에 대해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전체 문장을 영어로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하더라도 ‘왜(Why)’라는 질문에는 ‘… 때문에(Because)’로 대답하는 문형을 익히는 기회가 되도록 지도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Activity
아이들이 책장을 덮기 아쉬워할 부분입니다. Rhyming 활동(3a)은 이를 응용하여 각 책마다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Example in 3b : sand, hand /can, pan, man)
- Useful common words
정확하게 각 단어들의 역할과 뜻을 알려 주어야 할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들리는 대로 써 보게 하고(읽기와는 반대되는 작업으로 각 소리의 음가가 어떻게 글자로 구현되는지 직접 써 보게 함으로써 쓰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그 뜻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을 그려 보도록 합니다.
- CD
아이들은 CD나 Tape로 녹음된 원어민의 story telling을 들으면서 듣기 능력을 향상시키고 각자의 발음을 교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Track 2의 경우에는 각종 효과음이 들어 있어서 재미를 더해 줍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에는 엄마나 교사가 직접 아이와 함께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읽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책장을 넘겨 가며 이야기를 주고 받고 여유롭게 책을 탐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CD는 Activity까지 마친 후에 활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4) ORT Read at Home의 총평
ORT Read at Home은 기존의 ORT(Oxford Reading Tree)를 어떻게 활용할지 몰랐던 부모나 교사에게는 좀더 편안하고 도움이 되는 교재입니다.
수많은 영어 교재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지만 아이들에게 스스로 책 읽기 능력을 키워 주는 교재는 ORT만한 것이 없는데 사실 집에서 부모가 직접 이 교재를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치기에는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ORT Read at Home이 영어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님이나 교사들에게 좀더 편안한 교재이기는 하지만 보통 부모님들에게는 여전히 어려운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한국어로 된 지침서 및 참고 자료가 만들어 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ORT Read at Home이 한국 및 전세계 어린이들을 훌륭한 영어 reader로 키워 내는 교재가 되길 바랍니다.
2. ORT Read at Home 활 용 문
1) Story 읽기
Seho : 첫 번째 이야기는 The Old Tree … um.
Mum : Stump. Can you find the tree stump? Who can you see from this picture?
Seho : Kipper!
Mum : Yes, right. What is Kipper doing?
Seho : Kipper is pulling.
Mum : Yes. He is pulling the string which is tied up the tree stump.
Can you find the tree stump, now?
Seho : (He pointed the tree stump.)
Mum : Good job, Seho! O.K. let’s turn over the page.
(Mum covered the story part with her palm. Seho can see only picture part.)
What can you see?
Seho : Um, Dad, Biff, Floppy, a tree stump, and rope.
Mum : I can see axes also. And Dad is holding a spade. He is thinking about something.
A man is going to peep inside, I guess.
(Seho wanted to read the story. Read the story together.)
“That old stump has to go,” said Dad.
Mum : Dad wanted to pull out the tree stump. Can you guess how Dad is going to pull out the old tree stump?
Seho : I don’t know.
(Seho wanted to turn over the page. He turned over the page. Mum covered the story part with her palm again.)
Mum : What is Dad doing?
Seho : Dad is… .
Mum : Dad dug the ground and he is trying to pull out the tree stump.
I think the tree stump won’t move.
Dad tied up the tree stump with the rope and he gave the rope to Mum.
Seho : Mum will help.
Mum : I think so. It would work? Let’s read the story.
Dad pulled the old stump, but it didn’t come up.
Dad called Mum to help.
“I’ll push it. You pull it,” said Dad.
이런 방식으로 페이지를 넘기기 전 상황을 미리 예측해 보고, 글을 읽기 전 글 부분은 손으로 가리고 그림만 보고 이야기를 서로 나눕니다.
2) Looking for 10 different minibeasts hidden in the pictures
함께 앞 페이지로 돌아가 10개의 minibeasts 그림을 보고 각기 이름을 알아 보고 책장을 넘기면서 minibeasts를 찾습니다.
3) Think about the story
질문을 미리 숙지하여 되도록이면 ‘Think about the story’ 페이지를 보지 않고 자연스럽게 질문을 해 봅니다.
아이가 답변할 때에 완벽한 문장으로 말하지 못하더라도 옆에서 도와 주어 끝까지 마치도록 해 줍니다.
‘The Enormous Turnip’ 을 읽어 본 적이 없거나 기억이 잘 나지 않아 하면 다시 읽어 주도록 합니다.
마지막 질문인 ‘What jobs do you help with at home?’의 경우는 함께 그림을 그리거나 적어서 벽에 붙이도록 합니다.
4) Rhyming odd one out
snail, nail, tail, whale /spade, snake
5) Useful common words
but, come, didn’t, help, it, pull, they, up, want, come, pull, up 은 동작으로 단어 의미 익히게 하면 효과적입니다.
but, come, help, it, pull, up, want 는 직접 써 보게 합니다.
6) CD 듣기
책장을 함께 넘기며 CD 녹음된 이야기를 듣습니다.
7) 주의할 점
이 모든 과정을 한 번에 모두 하려고 하면 무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즐겁게 책을 읽도록 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힘들어 하면 못한 부분은 다음 기회로 돌리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제 아이는 책이 도착한 날 6권의 책을 모두 읽고 싶어했기 때문에 자세하게 그림을 보며 함께 책 읽기를 진행하지는 못했습니다. 책이 재미있어서 여러 번 반복하여 읽는 과정 속에서 부족했던 부분은 서서히 채워 나가면 될 것입니다.
3. Read at Home 활용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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