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들 재현이는 올해 5살이구요, 그동안 영어동요나 비디오만 틀어주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영어동화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영어를 가르쳐 보려고 이것저것 알아보고 정보도 많이 얻어봤지만, 제 마음에 꼭 드는게 없었답니다.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영어교재의 조건은 영어권 나라에서 만든 교재여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외국에서 만든 우리나라 한글 교재가 약간 엉성한 것처럼 국내에서 만든 영어교재 역시 어느정도의 오류와 문화적 차이로 인한 뉘앙스 등이 다를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이런 생각에 딱 들어맞은 것이 바로 Oxford Reading Tree였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ORT Read at Home을 읽으면서 아이는 물론 저도 아주 재미있게 영어를 배울수 있었습니다.
우선 책을 한번 쭉 읽어준 후 cd를 들었습니다.
Cd가 좀 천천히 나오기 때문에 아이가 지루해하고 빨리 다음장을 넘기려고 한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책 자체는 너무나 좋아 하더군요.
코믹한 그림 때문에 더 흥미를 느낀 것 같기도 하고, 숨은 그림 찾기처럼 책속에 숨어있는 작은 곤충들을 찾는것도 너무 좋아했답니다.
저는 특별히 활동자료를 만들진 않았지만 책을 읽고나서 집에 잇는 물건이나 교구를 최대한 활용해서 똑 같은 상황을 연출해보려고 했습니다.
“funny fish”를 읽고난 후에는 자석으로 만든 낚시대와 종이고기들을 갖고 낚시놀이를 했습니다.
“silly races”를 보고나서는 아이와 함께 직접 게임을 했구요.
책을 읽은지 이틀밖에 안되었는데 저녁때 목욕을 하던 아이가 자동차를 물에 빠뜨리면서 “splash” 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너무나 뿌듯했던 기억도 생생합니다.
문장이 단순하고 상황설정이 쉽기 때문에 아이가 이해하기 편하고 저도 설명해주기가 쉬었습니다.
하드카바라서 보관하기도 편리하구요.
처음 맛보기로 시작한 영어동화책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다행이구요, 앞으로도 계속 단계를 높여서 아이와 함께 읽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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