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이가 처음 영어를 접한지 어언 6년.... 돌이 되기 전부터 영어로 노래도 들려주고 노부영 책도 읽어주고 영어 원어 비디오도 보아 왔습니다. 그러다 아이가 너무 반응이 없어 저도 그만 시들해져 한동안 영어를 멀리하게 되고 말았어요
그러던 어느날 ORT가 아이들이 즐겁게 읽으며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작년에 ORT시리즈 2단계부터 사기 시작했지요 그런데 저희집에 정말 신기한 일이 일어났어요 스스로 영어책을 바닥에 깔아놓고 수십권씩 낄낄거리며 읽고 또 읽고.. 그동안 녀석이 단 한번도 스스로 영어책을 읽어 달라거나, 읽은 적이 없는 저에게는 너무나 경이로웠답니다
이번에 우연한 기회에 너무나 궁금했던 READ AT HOME의 평가단에 뽑혀서 책이 오던날, 우진이는 너무 신이나서 앉은자리에서 6권을 모두 읽어내더군요... 그리고는 더 주문해 달라고 졸라서 아직 책이 안나왔다고 겨우 달래었답니다 제 흐믓한 미소 들리시나요?
더 좋은 점은 각 마다 뒷면에 CD가 꽂혀있으니 바로바로 직접 CD를 듣는 다는 점이랍니다 어느날 CD에서 흘러나오는 문장을 줄줄줄 따라서 외우더군요. 정말 신기해서 물어봤더니 내용이 너무 재밌으니까 몇번 들으면 저절로 외워진다나요?
영어도입 후 이런 쾌거는 유래없는 일이랍니다 그 뒤로 저는 차안에서 이동할때, 식사시간, 화장실에 있을때, 블럭 조립할 때 등 쉬지 않고 CD를 틀어줬더니 이젠 스스로 알아서 먼저 CD PLAY버튼을 누릅니다.
요즘 ORT와 READ AT HOME으로 시작 된 아이의 영어 책 읽기가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라면 그동안 먼지만 쌓여 책꽂이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던 영어책들이 서서히 책장밖으로 나와 마루에 깔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제발좀 영어책 읽어라"라는 잔소리없는 행복한 영어공부에 요즘 전 주변에 ORT전도사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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