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체험수기는 모든 맘들이 공감하는 정윤이 회원님의 진솔한 영어 이야기를 전해 드립니다.
저는 제주도에 살고 있으며,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을 하나 둔 엄마랍니다. 무슨 배짱인지 내 아이에게 영어를 잘 가르치고 싶어 영어교육에 관련된 정보나 교재, 교구에는 욕심을 내면서도 영어학원만은 보내기가 싫었습니다. 차라리 그 돈 모아 5~6학년 때쯤 몇 달 외국에 살다 오는 게 낫지 않을까... (뭐, 돈이 이래도 남고 저래도 남는다면 이런 생각할 필요도 없겠지만 서두요) 집에서 혼자해보리라 독하게 맘을 먹고(원래 아이들 영어는 어려워서 못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매일 같은 양을 빠짐없이 해 나가는 게 제일 어려운 것 같습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곤 영어를 가르치는데 에서도 내가 제일 역점을 두어야 할 곳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되었죠. 국어와 마찬가지로 영어로 책 읽는 즐거움을 알게 하자. 이것에 초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영어회화라고 해봐야 일상어 몇 마디 떠드는 걸로는 영어를 안다고 하기에 한계가 있을듯 싶고... 매일 영어책을 소리 내어 읽고 테입을 듣고, 그러다 정말 잘해서 미국어린이 권장도서를 그 나이에 맞게(혹은 비슷하게) 읽을 수 있다면 우리나라에서 하는 공부치곤 더 이상이 있으랴. 이렇게 생각하고 먼저 파닉스를 가르치기로 했습니다. 일곱살이 되어 시작했고 (그전에 영어비디오나 카세트테입은 들려 준적은 있지만 꾸준히 한건 하나도 없어서 영어라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했음) 처음엔 아이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부담감을 갖지 않으려고 하루에 십분정도만 파닉스책을 가지고 읽고 쓰고 했습니다. 처음엔 겨우 10분에서 만족했지만 그 대신 10분씩이라도 토,일요일까지 한번도 빠짐없이 몇 개월을 지속해 나가면서 시간을 점차 늘리고 단어를 많이 알려 주었습니다. 2개월쯤 되자 알파벳을 알고 쓸 수 있게 되었고 글자를 보고 짐작해서 비슷한 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아주 쉬우면서 단계적으로 아주 조금씩 어려워져 가는 책을 찾으려고 노력했는데 그런책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교보문고에 가서 대부분 한 3단계쯤으로 된 읽기책들(스콜래스틱 이나 퍼핀 이지투뤼드 등...)로 시작하려고 몇 권을 사오긴 했는데 맘에 차질 않았습니다. 또 한가지 문제점은 제가 제 의지력을 못 믿겠던 탓에 혹시나 하다가 귀찮아져서 그만두면 어쩌지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들 친구 녀석 중에 학습지로 파닉스 정도를 공부한 한 아이엄마에게 매일 똑같은 시간에 한 시간 정도씩 아이를 우리집으로 보내달라고만 했습니다 . 누가 오면 귀찮아도 안할 수가 없을 테니까요. 한달정도가 지나면서 아이들이 공부시간(40~50분)에 적응을 하고 (끝나고 노는 시간이 좋아서 인지 매일 좋아라고 오더군요.) 친구아이엄마도 처음엔 그냥 공짜니까 보낸다는 심정으로 보낸 것 같은데 요즘엔 자기 아이가 집에 와서 쌓여있어도 보지도 않던 영어책을 뒤적인다며 제 수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엄마는 신기한 한글나라 방문교사였는데 무슨 교재를 쓰고 있냐고 묻더니 자기네 회사의 ORT 가 너무 좋다고 보여주었습니다. 과연 보니까 좋긴 좋은데 가격이 일단 너무 비싸고 , 무엇보다 한국말이 반 이상인 테입은 정말이지 돈 주고 사고 싶지 않았습니다. 책만 사고 싶다고 했는데 안된다 길래 그냥 말았는데 가르친지 3개월째가 되니까 아이가 너무 좋아서 영어를 배우러 가는데 돈을 하나도 안 내는게 미안하다며 대신 ORT를 선물로 주겠다고 하더군요. 그 뒤로 ORT 2, 3, 4, 5단계를 꾸준히 계속하여 마치고 ( 소리 내어 읽기와 게임을 반복하여 책을 거의 다 외웠지만 테입은 거의 듣지 않았습니다. 한국말 나오는게 너무 싫어서... 그 대신 제가 많이 읽어주었지요.)
ORT는 일단 한번 시작해서 맛을 들여놓으면 중간에 도저히 그만둘 수가 없는 교재입니다. 쉬운 단어들만으로 어떻게 그런 흥미진진한 내용들을 담아낼 수 있는지... 그런데 5단계를 마치자 전보다 더 고민스럽더군요. 이렇게 재미있는 책 , 왜 5단계까지 밖에 없는거야!!! (그땐 제가 인북스를 몰랐습니다) 다음으로 무슨 교재를 할까하다가 I can read book 시리즈의 little bear 를 읽기로 했습니다. 그 책은 단어도 쉽고 내용도 좋고 (여기저기 권장도서로 나오는 책답게...) 책읽기 연습용으로 좋은 책이긴 했지만 ORT 를 워낙 재밌게 공부해서 그런지 공부 재미가 전같지는 않았습니다. 여기 인북스를 미리 알았더라면 다른 책을 찾아 헤매지 않았을 텐데.... 우연히 여기 들어와 아직 못읽은 책들이 쌓여있는 걸 보고 얼마나 기뻤던지요! 게다가 책값도 싸구요! 테입도 있구요(한국말이 전혀없는!) 정말로 제가 원하던게 다 있더군요. 요즘엔 다시 ORT 로 돌아와 6~7 단계를 재밌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12단계까지 가려면 아직 멀었다는 생각에 마음이 푹 놓입니다. 적어도 그때까진 교재걱정 안하고 공부할테고 12단계를 마칠 즈음이면 아들녀석의 영어실력이 얼마나 향상되어 있겠습니까? 상상만으로도 기분 좋은 일이지요.!!! 
제가 ORT를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하자면...
1. 먼저 처음 책을 시작할 땐 해석 없이 영어로만 주욱 읽어주고 그림과 함께 분위기를 파악하게 합니다. 상상력이 발동되겠죠. 낮은 단계의 쉬운 책들은 그림만 봐도 내용을 알 수 있지만 단계가 높아져감에 따라 그림만으로 내용을 파악하긴 좀 힘들죠. 하지만 내용이 복잡해지면서 책의 재미는 더해집니다. 그리고 ORT의 젤 좋은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단계별로 조금씩의 난이도가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부담을 갖지 않습니다.
2. 파닉스를 공부하고 나서 단계별로 ORT를 공부하니까.. 다른 책을 받아도 거의 스스로 읽어나갈 수 있더군요. 새 단어나 문맥의 의미만 알려주고 매일 반복해서 읽기연습을 시킵니다.
3. 읽기가 익숙해지면 제가 한국말로 뜻을 말해주고 아이들은 그 문장을 영어로 말하게 하는 연습을 합니다. 매일 읽다보면 아이들이 거의 외우게 되므로 이런 연습에는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습니다.
4. 책에 나오는 문장이 답이 될 수 있도록 의문문을 주고 아이들이 대답할 수 있게 합니다. (vip회원들이 이용하는 란에 있는 것도 이런식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자세히 보지 않아서 확실히는 모르겠네요....) 예를 들어 책에 Dad was painting the back door. 라는 문장이 있으면 제가 Who was painting the back door ? 또는, What was dad painting ? 과 같은 질문을 줍니다.
5. 거의 외우게 되면 문장에서 주어나 목적어를 바꾸어 문장을 말하는 연습을 시킵니다. 위와 같은 문장을 예로 들어 제가 Mum 이라고 하면 아이들은 Mum was painting........ 제가 I , You, He, She, Kipper 등을 주면 아이들은 하나하나 I was painting.......... You were painting........ 이런 식으로 입에서 빨리 문장이 나오도록 반복연습을 시킵니다. 저의 경험담을 적어 보았습니다. 인북스 회원님들께서도 좋은 노하우가 있으시면 함께 나누어 가지기를 바라며, 아이들을 키우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는 심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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