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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pper 가족에 열광하는 남매
진우와 서원이는 한 살 터울의 남매로 활달하고 장난기 넘치는 아이들입니다.
그래서 잔잔한 그림책을 보다는 재미있고 유머가 섞인 동화책들을 선호합니다.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익살스런 행동, 재치 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ort에 아이들이 빠져든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지요.
어딘가 모르게 자신들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고, 엉뚱하고 기발한 행동을 하는 Kipper가족과 그 주변 인물들의 모습에 ort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푹 빠져 버렸답니다.
덕분에 ort를 영어책이 아닌, 재미있는 그림책으로 받아들였죠.
아이들이 ort속에 푹 빠져 들면서 맨 처음 익히 된 영어 단어는 Kipper, Biff, Chip, Wilf, Wilma, 바로 등장인물의 이름들이었습니다.
아이들은 그렇게 한걸음, 한걸음 영어의 바다 속으로 발을 적시게 되었답니다.
인위적인 학습법이 아닌, 독서를 통해 충분히 글을 익힐 수 있다고 확신한 저는 이런 아이들을 보면서 더욱 강한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영어 단어를 억지로 익히기 보다는, 책 읽기와 오디오 cd 듣기를 택했습니다.
이 방법은 상당한 시간과 인내를 요했지만 아이가 영어책을 즐겁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면서 적절한 것이었음을 확신했죠.
그러던 차에 rah가 인북스를 통해 수입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ort를 stage9 까지 보았고 더 많은 에피소드에 목말라 하던 차에 당장 주문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ort대비 상당한 가격 부담에 망설이게 되었습니다.
rah를 직접 보고 비교할 수 없었기에 rah와 ort의 차이점에 대한 의문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rah 3,4 단계를 받아 보고서 비로소 그 궁금증이 해소되었습니다.
* rah는 ort와 어떻게 다른가
1. rah는 우선 하드 커버로 되어 있어 내구성이 강합니다.
아이들이 여러 번 넘겨 봐도 커버의 모서리가 위로 말려 올라가는 일이 없죠.
ort도 하드 커버로 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2. rah의 커버 안쪽에는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을 때 유익한 팁이 적혀 있습니다.
가령, 본문을 읽기 전 제목과 겉 표지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를 해 본다.
그림만 보고 무슨 내용인지 추측하도록 한다.
책을 함께 읽어 나가면서 아이 스스로 단어를 읽도록 격려한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바로 알려주기 보다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힌트를 준다.
그림을 보여 준다거나, 단어의 첫 번째 사운드를 알려 준다거나, 문장 전체를 통째로 읽어준다 등.
3. rah는 ort보다 두 단계 정도 높습니다.
rah 3,4 단계는 ort 5, 6단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rah 3단계에서 4단계로 넘어가면서 글자 크기가 작아 집니다.
4. 본문이 끝나면 독후 활동을 할 수 있는 팁이 적혀 있습니다.
책의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내용을 묻거나 각 상황에서 등장인물이 어떤 생각을 했을지 추측하게 하는 질문들이 적혀 있습니다.
이는 아이로 하여금 단순한 책 읽기가 아니라, 창의적인 생각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5. 마지막 장에는 미로 찾기나 달라진 그림 찾기 등이 있어 흥미로운 독서를 돕고 있습니다.
6. 끝으로 미국식 영어 발음의 cd가 함께 들어 있기 때문에 따로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좋습니다.
cd내용을 들어 보면 처음에는 각 페이지마다 내용을 설명해 준 다음, 다시 한번 본문을 읽어 줍니다.
ort cd와 구성이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rah와 ort를 비교해 본 결과, 저는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rah는 엄마가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다양한 독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교재이며, 따라서 rah를 주 교재로, ort를 부교재로 사용하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 우리 가족의 rah 활용법에 대해서도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1. 먼저, 아이가 그림을 통해 전체적인 줄거리를 파악하도록 합니다.
2. 그 다음, 아는 단어만 읽어 나갑니다. 모르는 단어는 그냥 넘어갑니다.
3. 엄마가 읽어 주면서 새로 나온 단어를 짚어 줍니다.
4. 새로 나온 낱말이 적힌 카드를 두 장씩 준비합니다.
한번에 4단어(총 카드 8장)를 뒤집어 놓고 한 사람이 두 장씩 뒤집어 무슨 단어인지 확인한 다음 다시 뒤집어 놓는다.
같은 단어를 똑같이 뒤집으면 그 카드를 자기가 가져갑니다.
가장 많은 카드를 모으는 사람이 이깁니다(일명 메모리 게임).
이 방법을 이용하면 아이가 새로운 단어를 재미있고 쉽게 익힐 수 있답니다.
5. 게임이 끝난 뒤, 다시 한번 책을 읽게 합니다.
분명, 이전보다 더 많은 단어를 읽을 수 있게 된답니다.
* 인북스에 바라는 점
앞으로 더 많은 ort와 rah가 입고되어 아이들의 즐거운 영어 책 읽기가 쭈욱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 책들에 따르는 부수적은 제품들을 만나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그런 제품들이 있다면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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